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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
| 글 쓴 이 |
조수영 |
작 성 일 |
2003-04-08 오후 7:2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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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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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L이란?.
IPL이란 intense pulsed light의 약자이다. 즉, 아주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서 여러 가지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기계로 우리가 흔히 레이저라고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약간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레이저는 단일 파장의 빛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한가지 특정 질환의 치 료에 효과적이다. 즉, 얼굴에 늘어난 혈관이 있어서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가 필요하고 주근깨가 있어서 치료를 하 고자 할 때에는 색소만을 파괴시키는 레이저가 있어야 한다. 주름살이 나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또 그에 맞는 레이저가 필요하다.
즉, 각각의 질환에 따라 그에 가장 적합한 레이저가 필요하기 때문에 얼굴에 주근깨나 잡티도 있고 늘어난 혈관이 있으면서 잔주름이나 늘어난 모공이 문제가 되어서 치료를 하고자 하면 서너 가지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를 해야 했다. 하지만 IPL은 여러 파장의 빛이 나와서 이 모든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의 레이저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IPL이 통상의 레이저와 달리 단일 파장이 아니라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방출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미국 캐리포니아의 피부과 의사인 비터(Bitter) 박사가 Photorejuvenation(우리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빛을 이용해서 피부를 젊게 만든다는 뜻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고안하였다. 이 방법은 종래의 레이저 치료가 치료하고자 하는 병변에만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반해 얼굴 전체를 IPL로 치료하는 것이다. 단, 이때에 선택적인 치료를 할 때보다 에너지를 줄이며 복합적인 파장의 강한 빛이 피부에 나눠서 도달하도록 함으로써 피부손상을 줄이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반복하게 되면 ,복합적인 파장의 빛에 의해서 얼굴에 있는 늘어난 혈관이나 주근깨나 기미 등의 색소질환이 좋아질 뿐 아니라 늘어난 모공이 줄어들고 잔주름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탄력 있어지는 등 그야말로 얼굴 전체 피부가 젊어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즉, IPL을 이용하여 모두 다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 치료는 현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치료법이다. Dr. Bitter의 clinic에는 이 기계가 4대가 있는데도 예약이 꽉 차있을 정도이다. 일본에도 우리나라보다 수개월 앞서 도입되었는데 최근에 일본에서 발표된 치료 결과를 보면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어서 백인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동양인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장점
한 번에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치료 후에 앞서 말씀하신 것 같은 부작용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치료한 그날 저녁부터 세수나 화장을 다 할 수 있고 치료 후에 표시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이 치료는 3주에서 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주근깨나 기미는 한 번의 치료 후에도 상당히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도 한 번 내지 두 번 치료를 하면 좋아지는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의 치료로 모든 것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어서 5회 정도 치료를 하는 동안 여러 증상들이 서서히 좋아지게 됩니다. 즉, 이 치료를 하게 되면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 얼굴 전체가 좋아지기 때문에 오랜만에 친지를 만났을 때 그 분이 "얼굴이 몰라보게 좋아졌구나 "라고 감탄하게 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부작용
사실 모든 의학적 치료에 있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치료란 있을 수 없다. 항생제 주사를 놓는 간단한 과정에서도 쇼크에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고 혹시 부작용이 생겼을 때에 잘 치료해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IPL치료도 비슷하다. 이론상으로 피부 형(피부 type, 즉, 피부색이 백인에 가깝게 하얀 지 아니면 약간 검은지 등)에 맞게 적절한 에너지를 맞춰서 사용을 하면 전혀(?)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5회에 걸쳐서 치료를 하면서 가능하면 부작용이 없이 서서히 피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 이 치료의 목표이자 특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료를 하다보면 예상과는 다르게 피부가 반응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피부 형에 맞게 에너지를 조절하고, 또 치료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반응이 심한 듯해서 에너지를 더 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단했던 것 이상의 과잉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의 피부가 빛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그 한 가지 원인일 수 있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많이 써서 피부가 매우 얇아진 경우가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아주 드물고 설사 생겼다 하더라도 대개 딱지가 생겼다거나 혹은 딱지가 떨어 진 뒤에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이 되었다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다. 물론 일시적이나마 색소침착이 생겨서 표시가 난다면 속이 상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결국 좋아지게 되어있고 IPL 치료 자체가 색소침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번 치료에 의해서 색소침착이 생겼다 하더라도 재차 치료를 반복하면서 좋아지게 된다.
효과
IPL치료의 효과를 결정하는 변수는 피부형(즉 피부가 하얀지 아니면 검은지), 조사되는 빛의 에너지, 빛의 파장, 그리고 조사되는 시간이다. 우리가 치료하고자 하는 병변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 네 가지 변수를 조절하면서 치료를 하게 된다. 에너지는 세면 셀수록 치료효과가 좋다. 하지만 그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커지게 되므로 적절한 에너지를 선택해야 한다. 대개 처음 치료에는 약간 낮게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보통이다.
IPL은 515-1200nm의 파장의 빛이 나오는데 휠터(filter)를 사용해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조절하게 된다. 이때 파장이 짧은 빛도 나오도록 하는 휠터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하지만 짧은 파장이 빛이 많이 포함되면 피부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다. 파장이 짧은 빛은 투과성이 적기 때문에 피부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작용하기 보다는 피부 표면에 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와 혈관확장이 있어서 치료를 하고자할 때에 가능하면 낮은 파장의 빛이 나오도록 하면 안면홍조에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늘어난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좀 더 빛이 깊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높은 파장의 빛이 나오도록 조절하며 이 때에 깊이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높여야 한다. 에너지가 높아지면 피부가 상할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빛이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조절을 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처음 치료를 할 때에는 가능한 낮은 파장으로 적절한 에너지를 선택하여 얼굴 전체를 한 번 치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다음에 두번째 치료를 할 때에는 첫번째 치료 후의 결과를 확인한 후에 좀 더 에너지를 높여서 전체를 치료하고 혈관이 늘어난 부위를 재차 치료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마찬가지로 모공이 늘어나 있거나 얕은 흉터, 혹은 잔주름을 치료하고자 할 때에도 이 부위에 2차 치료를 추가로 하게 된다. 이 때에 얼굴색이 검은 경우에는 색소에 많은 에너지가 흡수되어서 딱지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에너지를 좀 더 낮추고, 좀 더 높은 파장의 빛이 나오도록 하며, 보다 긴 시간동안 빛이 나오도록 조절을 하게 된다. 따라서 얼굴색이 검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하얀 피부색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치료효과가 약간 떨어지게 된다. 얼굴색이 검기 때문에 또는 빛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낮은 에너지로 시작을 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한,두번 치료 후에 치료효과가 별로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거듭하면 이런 사람들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이 붉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경우 빠르면 처음 치료한 지 1주 만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치료를 거듭할수록 붉어지는 것이나 전체적인 홍조, 그리고 늘어난 혈관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한두번 치료한 정도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며, 두세번 치할 때까지는 오히려 더 붉어졌다가 더 치료를 하고나서야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잔주름이나 모공 때문에 치료하는 경우 대개 한 두번의 치료로 얼굴이 좀 더 탄력 있어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모공도 약간씩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지만 모공이나 잔주름에 대한 효과는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개 3-4회 정도 반복해야 보다 확실한 효과를 느끼게 된다.
주로 색소 문제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 대개 첫번째 치료를 하고나면 약 1주일 정도 색소가 있는 부위가 치료 전보다 오히려 더 진해지거나 가볍게 딱지가 앉았다가 점차 옅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보통이다. 재치료를 하면서 조금씩 색소가 더 옅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첫번째 치료에 비해서는 별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고 자외선 차단을 잘 하면서 미백제를 잘 바르면 점차 색소가 더 옅어지게 된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설명을 하였는데 IPL치료는 다른 레이저 치료에 비해서 조절해야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사용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만큼 IPL은 기존에 나왔던 어떤 레이저보다도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고 효과적인 기계이다. 비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부가 백인들에 비해서 색이 검기 때문에 백인들보다는 치료효과가 약간 떨어지지만 다른 레이저로 해결하지 못하는 홍조를 좋아지게 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얼굴 피부가 좋아지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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